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죠, 정말 습하지만 않아도 살 것 같은데...
요즘은 점점 습한 날씨의 비중이 많아 지면서, 점점 여름을 견디기가 힘들어 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럴 땐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자에 앉아 수박 한 쪽을 먹으면서
부채를 살랑살랑...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부채를 만들러 가자!"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죠? 이왕 만드는 부채, 멋지게 만들면 좋잖아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랑 무슨 상관이죠? 이럴 때는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표현...)
그래서 우리 그린 한국어학원 친구들과 길을 나섰습니다.
그린 한국어학원에서 부채를 만들 서울 글로벌 센터가 있는 명동까지는
도보로 10~15분!! 천천히 가면 15분!! 넘나 가까운 것!!
하지만 날씨가 덥고 습해서 좀 힘들었어요 그쵸? 그래도 재미있는 문화체험을
하러 가는 길이니 만큼 모두들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하군요!!
명동 예술극장을 지났으니 이제 바로예요.
서울 글로벌 문화센터 (http://www.seoulculturalcenter.com)는 명동에 위치한
외국인을 위한 문화체험 센터 입니다.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어보거나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곳, 거기다 대부분이 무료이니 너무나 감사한 곳이죠.
다양한 문화체험 및 한국의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으니 한 번 들러 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들도 다 함께 서울 글로벌 센터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연꽃과 모란 중, 마음에 드는 꽃이 그려져 있는 부채를 골라 착석!!
금전운이 좋아진다는 모란쪽에 약간 학생이 더 많은 느낌? 기분 탓인가?
여튼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오늘의 문화체험이 시작 되었습니다.
자, 이제 색을 칠해 볼까요?
기본적으로 한국의 민화는 번짐의 효과를 잘 이용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물감이 마르는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한데요.
잘못하면 확 번져 버리니까,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선명하게 색을 칠해야 하니까 물 조절도 잘 해야 해요!!
진지하게 색을 칠하는 우리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들,
눈들이 반짝반짝을 넘어서서 번쩍번쩍 하죠? 잘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어요. 다들 예쁘게 색 칠하고 난 후에, 들고 다니면서
자랑하듯 부채질을 해 보아요!!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좋아요!!
선생님들이 돌아다니시면서 계속 민화를 봐 주셨어요, 색깔도 그렇고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돌아다니시면서
지도를 해 주셨죠. 선을 따라 색칠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아요, 그렇죠?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라하면 그릴 수 있어요!!
이 학생은 유화를 전공한 학생이에요, 붓놀림이 다르죠?
한국의 민화와 서양의 유화는 표현하는 법이 달라서 조금 느낌이 다르지만
예쁘게 그리면 되는 거니까요!! 역시... 그려본 사람이라 그런지 다르군요!
지금부터는 연꽃 팀입니다. 모란이 타오르는 불꽃 같은 정열적인 느낌이라면
연꽃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흘러가는 빙하같은 느낌? (모르겠다고요?)
뭔가 정리되고 깨끗한 느낌? 입니다. 그래서 일단 기본색으로 흰색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꽃잎의 끝 부분을 아주 예쁜 다홍색으로 칠하게 되는데...
그냥 점 찍듯이 칠 해 놓으면 오히려 어색해져요.
자연스럽게 번지듯 효과를 내야 하는데 만만치 않지요?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들이 모두들 어려워 하는 부분이었어요, 그 때!!
구세주처럼 나타나서 도와주시는 선생님들....
특히나 이 학생의 경우, 자기는 노란색이 좋다며, 갑자기 노란색을 칠하겠다
했는데도 선생님께서는 정말 귀여운 손녀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그래? 그럼 우리 노란색 칠해보자~!"
하시고 흔쾌히 도와 주셨어요. 정말 상냥한 선생님들이셨어요.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들 모두 감동~!!
영어로 설명도 가능하신 분들이니, 정말 대단하죠?
그리고 이 선생님은 일본어도 가능하셨어요, 그래서 일본에서 온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들도 편안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어요.
물론! 한국어로 설명을 하다가 아~무리해도 안 통하는 곳은
일본어로 설명할 수 있었어요.
동양화를 그리면 또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낙관(도장) 이지요.
누가 그린 그림 인지를 알게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 이지요.
이왕 동양화를 그려 봤으니까 낙관까지 한번 만들어 보자고요.
자, 그럼 여러분들 얼마나 잘 썼는지 한 번 볼까요?
연꽃 팀에 먼저 가는 사람이 있어서 다 사진을 한 발 먼저 찍어 봤어요.
흰색 연꽃에 빨간색 포인트가 눈에 잘 띄죠? 예뻐요!!
다들 너무너무 잘 하셨어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단체사진을 찍기 전에 일단 두 사람씩 커플사진 찍어보기.
다들 너무 잘 했죠? 얼굴에 만족감이 가득한 것이, 오늘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들은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이렇게 문화체험도 정말 열심히 한답니다.
자, 자기가 그린 부채를 들고 다 함께 찍어봐요.
짙은 주황색 모란과 흰 연꽃이 정말 조화가 잘 이루어 지네요.
한 시간 반 동안 열심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 감사했습니다.
그린 한국어학원과 "서울글로벌 문화체험 센터" 가 함께한 "민화부채 만들기"
오늘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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