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반대쪽으로, 그러니까 광교쪽으로 한 번 올라가보려 해요.
어떤 등불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정말 기대되는데요.
아마 아랫쪽에 지지 않을만큼 멋진 등들이 전시되어 있을거라 생각해요.
특히나 위쪽에는 여러가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소원을 적은 소원등을 달아놨다고 하니
볼거리가 더 많을 것 같아요.
판다들과 대나무가 장식된 등불이었어요. 너무 귀엽죠?
실제로 이렇게 많은 팬더들을 볼 수 있는 곳이 한국에는 없으니까...
중국에 가면 팬더가 이렇게 많은 곳에 한 번 가 보고 싶어요.
무릉도원!! 사슴이 뛰어노는 장면을 재현한건가요?
아랫쪽과는 다르게 뭔가 재현해 놓은 듯한, 드라마틱한 구성이 많았습니다.
이게 어느나라였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그래도 나라별로 전시되어있던 구간에 있었으니까 한국은 아닌 것 같아요.
아, 뒤에 코끼리를 보니까 기억났어요. 이건 "서유기"라는 중국고전을 재현한겁니다.
삼장법사를 호위하는 손오공...
그렇습니다. 서유기 입니다. 그런데 손오공이나 삼장법사보다 더 눈에 띄는건
엄마코끼리 뒤를 따라가는 아기코끼리...
아아... 귀여워요!!!!
여기서부터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후원으로 장식된 등불들이에요.
연꽃과 함께 한국 전통가옥이 보이죠? 예쁜 배들도 보이고요.
어딘가 익숙한 그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청계천과 함께 보니까 더 예쁜 등불들.
길 가던 사람들도 발을 멈추고 등불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바람이 조금 차가웠지만 그래도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명량의 고 뇌하는 이순신...
이건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백룡동굴!! 저도 가본적 있는데 강원도 평창에 있어요.
자연그대로의 동굴을 잘 보존해서 정말 신기했었는데 여기서 또 보게 될 줄이야.
평창에서 후원한 백룡동굴 등불 잘 봤어요!!
소원을 가득 담은 등불을 물 위로 띄워보내는 곳이에요.
연인인듯한 사람들이 소중히 물 위에 내려놓는것을 봤어요, 참예쁘죠?
모두의 소원이 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등불처럼 무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흐르는 구간이 넘 짧아...조금만 더 길게했으면 더 예뻤을텐데...
이것들이 모두 소원등이에요. 행사가 시작되기 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었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모였고 그것으로 이
소원등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냥 삭막했던 다리가 이렇게 예쁜 등들로 알록달록해졌네요.
저녁에 보니까 더 보기 좋았어요.
또한 광교 밑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실들도 많이 있었어요.
전동비행기 만들기, 등 만들기, 초 만들기 등등...
심심하신 분들은 여기서 체험교실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도 이렇게 예쁜 등불축제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년에는 어떤 등불들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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