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날씨도 좋고 이런 주말을 그냥 보내기가 아까워서,
근처에 나들이나 갈까~?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다 찾게 된 '각원사'라는 절.
종교가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봤던 아주 큰 부처님 동상이 꽤 볼만 할 것 같아서 천안으로 갔어요.
각원사 절은 천안역에서 내려서 24번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거장에서 내려요.
버스에서 내려서 절 쪽으로 걷다가 이런 풍경도 만났어요.
서울에서는 자주 볼수 있는 풍경은 아니여서 재미있었어요.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은 각원사에서 '효 음악회'라는 이벤트가 있던 날이었어요.
저녁 7시부터 여러가지 쇼도 하고 한국 트로트 가수들도 나와 노래를 한다고 해요.
여기 저길 둘러봐도 조금 이따가 열릴 음악회 때문에 아주 분주한 모습들이었어요.
각원사 절의 한가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왔지만 이렇게 활기찬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이제부터 정말 각원사를 둘러볼게요~
경건하고 아름답지만 소박하기도 한 느낌이 좋았어요.
'절'하면 경주에 있는 불국사만 생각났었는데...
각원사를 다녀온 이후로는 꼭 멋진 절을 보러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색감과 문양에 또 한번 놀랐어요.
일본에도 절이 참 많은데 일본의 절과 한국의 절 느낌은 굉장히 다른 것 같아요.
물론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동양 나라의 절들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겠죠?
한쪽에서는 절 지붕에 올리는 기왓장 위에 소원을 적는 시주하는 곳도 있었어요.
실제로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기왓장을 이용해서 절을 짓고 있다고 해요.
정말 의미가 멋지지 않나요?
천안에서도 각원사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해서인지 외국인들의 소원이 적힌 기왓장들도 볼수 있었어요.
조용히 기도를 드리는 아버지와 딸
각원사 절을을 둘러본 후에는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좌불상을 보러 갔어요.
실제로 본 소감은 좌불상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서 놀랐어요!
이 좌불상은 높이15M, 둘레30M, 귀길이175cm, 손톱길이
30cm, 무게 청동 60ton이라고 해요.
사진으로도 크기가 느껴지나요? 이 좌불상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보는 크기네요!
정말 자비로운 미소가 느껴져요. 귀도 정말 기네요!!!
좌불상 뒤로는 태조산이 보이는데 가을에 나무 잎들이 물들기 시작하면 정말 예뻐보일거예요.
그리고 발견한 다른 거북이 동상.
학교 다닐때 한문을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게 후회돼요~ 뭐라고 써 있는지 아는 사람 있어요?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각원사.
절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있고 그 뒤로 보이는 태조산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면 서울에서 보지 못하던 모습들을 보며 색다른 한국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천안은 서울에서도 전철을 타고 갈 수가 있어요.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니까 꼭 한번 가보세요.
천안까지 왔다면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도 먹고 다른 여행지도 구경해 보세요.
[유명한 천안 관광코스]
* 각원사 - 천안삼거리 - 독립기념관 - 유관순 열사 유적지
* 각원사 - 망향의 동산 - 위례성지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왔으니 가을 소풍, 각원사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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