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그린 한국어학원에서 선생님들 그리고 그린에서 개인수업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회식을 했어요.
요즘 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 그린 한국어학원입니다~!! ^0^
장소는 종로에 있는 백세주 마을!! (사실 장소를 선택할 때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한국 음식이 좋을 것 같아서 여기로 결정했어요!)
백세주 마을은 백세주 뿐만 아니라 막걸리도 마실 수 있는 곳이라서 선택했어요.
그리고 푸짐한 안주도 한 몫했지요~!
한국 대표 음식, 보쌈!!
잘 삶겨진 돼지고기와 신선한 배추, 그리고 굴이 들어간 김치까지~♬
백세주가 술술~ 넘어가는 안주였어요!
백세주라는 이름은 이 술을 마시면 100세까지도 살 수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저희는 이 뜻을 몰랐는데, 폴 씨가 알려 줬어요~♪ 역시 다방면에 지식이 풍부한 폴 씨!!
누가 선생님이고 누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인지 ^ ^; 모르겠지요?
간단하게! 남자는 학생~ 여자는 선생님이에요 ㅎㅎㅎㅎ
학원이 아니라 이런 사적인 장소에서 술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니까 새로웠어요.
학원에서는 빨리 공부하고 일해야 하니까 이야기를 잘 못 했거든요~ 평소에 못 했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였어요.
폴 씨는 서울에서 일 하기 전에 부산에 있었다고 해요. 부산에서 영어를 가르쳤는데, 부산이 너무 좋았다고 했어요.
아! 저도 부산 사람인데~♬ ㅎㅎㅎ 우리는 공통점이 있었네요! ^0^
폴 씨는 부산이 미국 보스턴과 느낌이 비슷하고, 사람들 성격도 비슷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부산을 너무 좋아한대요.
다음에는 부산에 같이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요~*
윤 씨가 너무 좋아하는 순대도 주문했어요. 윤 씨는 순대를 너무 사랑해요 ♡
보통 외국 사람들은 순대 모양을 보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윤 씨는 너무 맛있다고 했어요.
여러분들은 순대를 먹을 때 어떻게 먹나요?
순대는 소금이나 막장, 새우젓에 찍어 먹지만, 이 날은 소금이 없었어요. 그래서 소금에 찍어 먹는 방법을 가르쳐 줬어요.
"WOW, 이렇게 먹을 수도 있어요? 몰랐어요~"
소금에 찍어 먹는다는 사실을 처음 안 윤 씨!
그 뒤로 순대를 먹을 때 소금에만 찍어 먹었답니다!!! ㅎㅎㅎ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길래~ 자영 선생님과 동원 선생님이 윤 씨를 재미있게 보고 있네요!
윤 씨는 평소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분이시지만, 이 날은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참, 윤 씨! 막걸리 맛이 어땠어요?
윤 씨는 막걸리를 마셔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윤 씨를 위해서 막걸리도 시켰어요.
보통 막걸리와 옛날 왕이 마셨다는 막걸리도 마셔 봤어요. (저는 보통 막걸리가 맛있었어요~)
윤 씨의 막걸리 평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술을 마실 때 "건배!" 라고 외치면서 술을 마시잖아요~
건배의 한자(乾杯)를 그대로 영어로 바꾸면 "dry glass" 라고 해요! ㅎㅎㅎ
그래서 이 날, 우리는 술을 마실 때 "dry glass" 라고 말하면서 술을 마셨어요~!
재미있는 뜻 풀이네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여러분들과 학원이 아닌 곳에서 이렇게 술 한 잔!
가끔 이런 자리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도 알려 드릴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저희도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요~
이번 술자리를 계기로 다음 번에는 이태원에 있는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아주 유명한 집이라고 동원 선생님이 알려 준 곳이에요~* 스티브 씨가 부대찌개를 아주 좋아한다고 하니까
다음에 꼭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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