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엿보기

[GAUGUIN MUSEUM]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시립미술관에 다녀왔어요~
날짜 : 2013-09-25 16:57:29 글쓴이 : Green 조회수: 3192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갱전에 다녀왔어요~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라는 전시회였어요.

 

저는 미술을 잘 모르지만 고갱은 너무 유명한 화가니까, 꼭 보고 싶었어요.

 

 

고갱은 증권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회사가 어려워지자 돈을 벌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35살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유명한 화가들치고 늦게 시작했죠?

 

처음엔 모네와 같은 부드러운 화법으로 그림을 따라 그렸는데,

나중엔 고흐와 친해지면서 고흐의 화법이 그림에 나타났고,

그 후에는 자신만의 화법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전시회장에 들어가기 전에 고갱의 대표작이자 너무 유명한 작품,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이 작품은 고갱이 타이티에서 그린 그림이에요.

고갱은 자식이 총 5명 있었는데, 그 중에 딸은 한명있었어요..

그런데 딸이 폐병에 걸려서 죽게 되고, 그 소식을 들은 고갱은 자신도 자살할 결심을 하게 되죠.

 

자살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리자!! 생각을 했고, 그때 그린 그림이 바로 이 그림이에요.

죽고나면 그림을 더 이상 그릴 수 없기 때문에, 친구가 보내준 캔버스를 모두 다 써서 그림을 그렸어요.

그래서 그림이 아주 커요. ^_^

 

이 그림을 그리고 나서 독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약을 너무 많이 먹은 나머지

모두 토해내고 자살은 실패하게 되죠.

 

 

보통 서양 그림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이 그림은 특이하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해요.

 

탄생 -> 현재의 욕망과 욕구를 표현 -> 죽음...을 표현한 그림으로,

관람 포인트가 있어요.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 ^;;

 

그 중에서 몇 가지!!

1. 탄생 :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표현했는데, 자세히 보면, 아이의 얼굴이 굉장히 슬퍼요..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죽은 것을 표현했어요.

고갱과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죽었어요.

그래서 그 아이를 그렸다고 하네요.

 

2. 현재: 욕망과 욕구를 표현.

사과를 따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사과는 "아담과 이브" 에서의 사과를 표현했다고 해요.

사과를 먹은 사람들은 "부끄러움" 을 알게 되고, 옷을 입었고, 그 모습을 표현했어요.

 

3. 죽음

사실, 죽음에 관한 설명을 들을 때 너무 더워서~ ㅠㅠ

집중을 못했어요......ㅠㅠㅠㅠ

 

고갱 전시회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여러분들도 꼭 가서 보세요~*

 

 

참, 그리고 고갱 전시전 말고 그 옆에 다른 작가들의 전시회도 열고 있었어요.

위의 작품은 기름과 물을 섞고, 열을 줬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표현한 작품이에요.

자세히 보면 플라스틱 안에 기름고 물이 물방울 처럼 맺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사진도 전시가 되어 있었구요~

그런데 미술 작품은 아무리 봐도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참 좋은데,,^ ^;

 

 

이 작품은 낡은 의자를 표현한 걸로, 세월이 지나고 때가 묻은 것을 표현했다고 해요.

 

 

 

 

이건 부처님상과 성모 마리아상을 함께 표현한 것으로......

아마 제 생각엔 종교의 조화??? 이런 것을 표현한 것 같아요~

 

부처님의 볼터치가 참 예뻤어요~ ㅎㅎㅎㅎ

 

 

 

고갱 미술전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어요~

고갱의 3대 걸작을 한 자리 전시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했어요!!

이번주 29일까지 전시회를 하니까 시간이 있으면 꼭 가서 보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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