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엿보기

[Speech Contest]"내가 좋아하는 한국어, 싫어하는 한국어"
날짜 : 2013-04-27 16:31:59 글쓴이 : Green 조회수: 6800

이번 말하기 대회의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어, 내가 싫어하는 한국어"예요. 외국어를 공부해 본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주제지요. 분명히 그 나라의 말 중에서, 소리가 듣기 좋거나 

의미가 좋아서 자꾸 말하고 싶은 그런 단어 하나쯤은 있지요? 모두들 어떤 단어를 좋아하는 지 한 번

들어봐요. 

 

그 전에, 일단은 고픈 배 부터 채우고 나서 생각합시다!! 

오늘의 런치는 바로 "맥**드 햄버거 세트!!"

한 번쯤은 이런 특별한 음식을 먹는 것도 괜찮지요? 그리고 세트로 먹으니까, 다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거에요.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인수대로 햄버거 세트를 받아가요. 급식소 같아요. 

햄버거, 감자튀김, 그리고 콜라까지... 배가 고파서 그런지 햄버거 냄새가 너무 맛있게 느껴져요. 

자, 그럼 우리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들의 모습을 보러 가 볼까요? 

앗, 제가 너무 빨리 갔군요!! 먹기 전에 사진 찍어서 미안해요, 하지만 다들 웃는 얼굴이 너무 예뻐요. 

이 반은 일부러 일어나서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 노란색 벽지가 참 예쁘네요. 봄이 온 것 같아요. 

오늘 마지막 날 친구들이 모두 결석을 해서 스튜어트씨만 맛있게 햄버거를 드시고 계시는군요!! 많이 드세요~!! 

이고르씨!! 하나밖에 준비 못해서 미안해요... 다음에는 두 개 드릴게요! 하나씨 오늘 너무 예쁘게 입고 왔네요~!!

우리 초급반 학생들, 결석한 사람들이 많아서 모두 사진에 찍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가장 분위기가 좋은 반이에요. 

마지막 수업이니 만큼 아쉬운 마음도 크겠지만 6월에 또 만나는 친구들도 있으니 맛있게 먹고 마무리 잘 해봐요~!

오후 클래스 학생들은 휴게실에 모여서 다 같이 햄버거를 먹었어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볕이 참 기분좋죠? 맛있게 많이 많이 드세요~!! 

햄버거를 준비했을 때 가장 좋아했던 건 우리 막내 민규!! 햄버거를 한 입 물은 얼굴이 너무 귀여워요. 

선생님도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패트릭씨도 햄버거 맛있게 드세요~!! 양연씨랑 이정씨는 언제나 사이가 좋아요. 참 예뻐요. 

웃는얼굴이 너무나 매력적인 상윤씨와 언제나 열심히 하는 나탈리아씨 쿠니에씨, 그리고 상냥한 지윤선생님의 클래스는

항상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하고 있죠, 맛있게 드세요~! 

니콜라이씨와 선생님은 어딜 보고 있는건가요!! 멋진 포즈의 플로렌트씨와 V가 잘 어울리는 미유키씨와 건흠이~!!

자아, 맛있게 먹고 났으니 이제 말하기 대회를 해 봐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어떤 단어를 좋아하고 어떤 단어를 싫어하는지

잘 들어보고, 나와 함께 비교도 해 봐요.

"같이 밥 먹자" 상윤씨가 좋아하는 말이래요, 저도 그 말이 참 듣기 좋아요. 싫어하는 말은 "싫어!"였죠. 싫어라는 말은 

듣고 나면 기운이 빠지는 말이에요. 저도 싫어해요. 싫어!! 싫어!! 

사정이 있어서 빨리 가야하는 상윤씨가 먼저 발표하고 바로 레벨1친구들의 발표가 이어졌어요. 

미사키씨, 영예씨, 장흠씨 자기소개를 너무나 잘 해줬어요. 같은 반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선생님께 감사한다는 그 말. 

꼭 마음속에 담고 앞으로도 같이 열심히 공부 해 봐요. 

건흠씨가 좋아하는 단어는? 바로 "바람,몰라요,혼자"래요. 바람이 부는 걸 좋아하고, 나머지는 그냥 좋대요. 

싫어하는 말은 "습니다"래요. 왜냐하면 길어서 그렇대요. ㅋㅋㅋㅋ

양연씨가 좋아하는 말은 "오빠", "어떻게 해!"래요. 너무 귀엽대요. 그리고 싫어하는 말은 "미쳤어", "안돼"래요. 

도움이 필요할 때 "안돼"라는 말 들으면 너무 슬프대요. 그리고 "미쳤어"는 나쁜말이라서 싫대요. 

플로렌트씨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아이고!"예요. 언제나 사용할 수 있고, 여기저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래요. 

소파에 앉을 때도, 불평 할 때도, 누군가를 놀릴때도 사용할 수 있대요. 그래서 재미있는 단어래요. 

민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우리ㅅ ㅐ끼", 할머니가 민규씨를 귀여워 하실 때 항상 하시는 말씀이라서 좋대요. 

싫어하는 말은 "아이씨!" 자기도 모르게 사용하는 데, 나쁜 말이니까 조심할거래요. 

요시미씨는 "~잖아요"라는 표현이 좋대요. 일본어의 "~じゃない"와 느낌이 비슷하대요. 그런데 일본에서 "~じゃない"는

여자들이 자주 쓰는 말이라, 한국남자가 "~잖아요"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귀엽대요. 혜영씨는 "밥 먹자!"라는 말을 좋아한대요. 

한국음식이 맛있어서, 밥 먹자 라는 말을 들으면 배가 고파진대요. 싫어하는 말은 "쓰다". 글씨를 쓰다, 맛이 쓰다, 

우산을 쓰다, 돈을 쓰다....너무 다양한 의미가 있어서 외우기가 힘들대요. 

패트릭씨는 부인이 지방 사람이라서 사투리를 쓰시는 데, 너무 어렵대요. 그래서 싫대요.. 좋아하는 단어는 아이고, 

앞서서 플로렌트씨가 말했던 것 처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대요. 그리고 또 좋아하는 한국어는 폭신폭신, 똑똑하다,

 반짝반짝 이래요. 

그리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선생님"이 "생선"과 비슷하게 들려서, 매번 선생님을 "생선님"이라고 불렀대요. 

그러자 선생님이 "선생님 먹어봤어요?" 라고 물어봤대요, 진짜 재미있대요. 

나탈리아씨는 지난 달에 말하기대회에 참석을 안 했기 때문에 이번 달에 열심히 해서 원고를 보지 않고 

발표를 해 줬어요.(짝짝짝!)

나탈리아씨가 좋아하는 한국어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래요. 처음에는 "도움이"를 

"돈이"라고 잘못 들어서, 한국에는 부자가 많다고 생각했대요. 에구치씨는 "맛있게 드세요"라는 표현이 좋대요. 

처음 간 식당에서도, 커피 한잔 마실때도 항상 이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집에서 밥을 먹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대요. 

우시오씨가 좋아하는 한국어는 "괜찮아요"

자세한 것을 싫어해서, 이 단어를 좋아한대요. 그리고 한국사람과 이야기할 때 마음속으로 "괜찮아, 괜찮아, 

나의 한국어는 꼭 통할거야" 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한대요. 

켄모츠씨는 한국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구두를 선물하면서 

"저랑 만날 때 이걸 신고 와요, 날 좋은 날, 예쁘게"라고 했는데 "날 좋은 날, 예쁘게" 라는 말이 너무 듣기 좋았대요. 

물론 장동건씨가 말 했기 때문에 멋있고 좋았다고 생각한대요. 아야씨는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하세요"라는 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살았던 고시원을 관리하는 오빠가 한 말인데, 처음에는 의미를 몰랐지만 나중에 알았대요. 

한국에서는 "불편"이라는 말을 단순히 몸이 불편한 것 뿐 아니라, 마음이나 상황이 힘들 때도 사용한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긴장도 풀려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해요. 

유미씨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해요. 목표를 세우고도 귀찮아져서 포기하는 일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이 속담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했어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일까요? 많은 친구들이 박수를 크게 쳐 줬어요. 히로씨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라는 속담이 좋대요. 모든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면 전쟁이나 싸움이 안 일어나고, 그렇기 때문에 나 부터 남에게 

친절한 말을 쓰도록 노력할 거래요. 싫어하는 건 "산 넘어 산이다"래요.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데 또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미라고 싫대요. 사키씨는 "맛있게 드세요"라는 표현이 좋대요. 일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그 말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대요. 

소희씨가 좋아하는 한국어는 "일석이조"라고 합니다. 항상 TV를 켜 놓고 있는데 한국어 공부도 되고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래요. 이렇게 한 번의 노력으로 두 가지 좋은 결과가 있으면 항상 좋겠대요. 

카나코씨는 "언니"라는 말이 좋대요. 오랫만에 만나서 이름이 기억 안 날 때도 언니라고 부르면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대요. 나이를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지는데 그럴 때 언니라는 표현은 아주 편리하대요.

하지만, 영원히 막내였으면 좋겠대요. 나이는 먹고싶지 않대요. ㅋㅋㅋ

상미씨는 "밥 먹었어?"하고 물어보는 걸 좋아한대요.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할 때 

누군가가 "밥 먹었어요?"하고 물어봐 주면 엄마가 옆에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진대요.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꼭 "밥 먹었어요?"하고 물어본대요.



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발표를 해 줬어요. 그럼 누가누가 잘 했나!! 

지금부터 잘 한 분들을 발표하는 시상식을 가질 거에요.... 첫 번째 시상자는??

 

 

플로렌트씨!! 

 

아이고!! 플로렌트씨 축하해요!! 아이고라는 단어를 정말 재미있게 설명 해 줬어요. 

앞으로도 한국어 열심히 공부해요, 그린이 열심히 도와줄게요.

 

두 번째 수상자는...??

나탈리아씨!!!

 

나탈리아씨 뿐 아니라,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 여러분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하지만, "돈이 필요할 땐 도와드릴 수 없어요..."

원고를 다 외워서 발표해 주셔서 너무너무 멋있었어요. 

 

마지막 수상자는...??

 

아야씨!!!! 축하합니다. 

 

오늘 상 받았으니까 고시원 오빠한테 한턱 쏘셔야 겠어요. 축하해요. 

아야씨도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길 바랄게요~!! 

 

모든 발표와 시상이 끝나고 원장님께서 인사를 해 주셨어요. 5월에 다시 만나는 친구도 그리고 나라에 

돌아가는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돌아가는 친구들은

다음에 한국에 오면 꼭 그린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씀 해 주셨어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단체사진. 

우리 그린 한국어학원 학생들의 웃는 얼굴은 정말 최고예요!! 

여러분들이 항상 사진처럼 웃으면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저희 그린 한국어학원 선생님과 스탭들이 

노력할게요, 5월 말하기 대회 때 또 만나요~!! 



⊙ 홈페이지 : http://www.greenkorean.co.kr, hit: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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