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엿보기

벨기에 여행가다 ③ 작은 동화같은 마을 브뤼헤
날짜 : 2013-01-11 10:08:35 글쓴이 : Green 조회수: 3610

벨기에 여행가다 마지막 3편 입니다~

이번엔 브뤼셀을 떠나서 브뤼헤라는 도시에 다녀왔어요... 기차타고 1시간 정도를 달리면 동화같은 마을 브뤼헤에 도착합니다!!!
브뤼헤는 정말 작은 소도시예요... 대부분 벨기에 여행을 가면 브뤼셀만 보고 떠나는 분들이 많은듯해요.

하지만! 시간이 없더라도 만들어서 꼭 가보라고 하고 싶은 곳이 바로 브뤼헤...

저희도 뭐 소도시까지 가서 뭘 봐야해? 그냥 수도만 둘러보면 되는거 아냐~ 라고 잠깐 생각했다가...

그랬다면 이런 보물찾은 느낌은 못느꼈겠지요~ 중세시대의 유럽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 여기있는 건물들이 모두 1600년대 건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여긴 사랑의 호수입니다~

이곳에 가면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고 해서 사랑의 호수라고 하네요.

참 고요하고 차분한 느낌의 호수예요.. 아 멋졌어요...

그냥 막 찍기만 해도 멋진 사진이 나온다는 말이 바로 이런건가요?

호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백조들과 중세시대 유럽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이 말 그대로 그림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보게된 수공예 사탕만드는 모습!!!

하나부터 끝까지 모두 공개~

이 사탕 만드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 완성된 사탕을 보고 지갑을 안열 사람은 없을듯!!! 물론 저도 한봉지 구입했습니다~

 

이곳에도 성당이 참 많더라고요... 그 중 가장 의미있는 성당 두 곳을 소개해볼게요...

이곳은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이 있어서 유명한 성당! 바로 노트르담 성당입니다.

미켈란젤로 상과 작품은 로마에서도 주구장창봤는데 여기서 보니 또 반갑네요 :)

미켈란젤로의 조각은 해외로 반출된 유일한 몇 안되는 작품이라고 해요. 저기 가운데 있는 조각상이 바로 그 조각상입니다!

이걸 보려면 입장료 4유로!!!  

그리고 멋진 햇빛이 들어오는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고 이곳은 Holly Blood가 있는 Basiliek holy blood 교회입니다.

12세기 한 영주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피 한방울을 가지고 와서 지은 곳이라고 해요.

이곳에 가면 스케줄에 맞춰서 예수의 피를 보여주는 타임이 있는데 하루에 2번!!!

그런데 저흰 그 스케줄을 놓쳐서 볼 수가 없었네요...

이 밑에 그림처럼 저런 통? 안에 들어있다고 해요. 못봐서 아쉽다...

동화같은 마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세요!!!

모든 건물들이 다 이런 아기자기한 느낌이랍니다... 그냥 동네를 산책하는것만으로도 에너지 업 될것같은 동네...

저도 차도녀이지만 이런 동네도 나쁘지 않네요 :)

브뤼헤는 브뤼셀과 다르게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발가는대로 구경했던것 같아요...

그만큼 멋지고 아름다웠던 곳!

이제 해가 지고 저녁을 먹을 시간이네요~~

큰 광장주변에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고고!!!

너무 맛났었는데 배가 고파서 맛났던건지 정말 맛이 좋았던건지~ 어쨌든 정말 만족했던 저녁식사!!!

전 홍합요리를 시키고 신랑은 갈릭 브레드와 라자냐를 시켰어요...

보통 벨기에에서는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감자튀김을 내주는데 이곳에선 주문후에

'너희 감자튀김 먹을래?' 이래서 당연히 '응' 이랬더니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따로 4유로를 추가했더라고요... 뭐야 이거 사기당한 느낌... 감자튀김은 따로라고 말을 해주던지~~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브뤼셀로 돌아갑니다...

아... 이날 하루 정말 알찼던거 같아요...

앗 그리고 저 개... 우리 앞자리에 앉은 노부부의 강아지인데,

유럽엔 참 사람들이 어딜가든 강아지와 동행을 같이하더라고요. 식당엘 가도 기차를 타도...

그런데 하나같이 개들이 정말 순하고 몸가짐(?)이 좋아요.

물어봤더니 유럽에선 개를 키우려면 어릴때 강아지 학교를 보낸다고 하네요. 신기하죠~

그래서 그런지 유럽 개들은 다 신사 숙녀입니다...

벨기에 여행가다 이걸로 모두 포스팅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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