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엿보기

네덜란드 이야기 01 - 네덜란드 사람들, 날씨 그리고 음식
날짜 : 2011-10-11 18:54:54 글쓴이 : 깜유 조회수: 5441

그린패밀리들 모두 잘 있나요? 암스테르담 생활 한 달째... 그린 패밀리들 모두 보고싶어요!!Smile
저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
여러분들에게 네덜란드를 보여주고싶어서 글 올려요..
밑에 글은 제가 지금까지 컬쳐 쇼크라고 생각 될 만한 걸 올려봤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1. 네덜란드의 날씨는 바람둥이?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암스테르담이에요. 여기에 살면서 제가 가장 놀랬던 것은?

바로 갈피를 못잡는 날씨랍니다.. 오기 전부터 날씨가 아주 안 좋다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보통 하루에 3번 날씨가 바뀐답니다.

오전-오후-저녁

필요에 의해 안에는 반팔 위엔 가디건 그 위엔 코트나 파카를 입고 다녀야 해요. 일교차가 아주 크기 때문에 입고 벗기 쉬운 옷이 좋구요..

비도 자주 왔다가 그치기 때문에 윗옷은 모자 달린걸 많이 입고다녀요..

위에 사진은 매일 다른 날 찍은것이 아니라 하루... 도 아닌, 약 1시간동안의 날씨를 찍은거예요.

정말 대단하죠?.....

 

 

2. 네덜란드의 맥도날드 FEBO!

한 번은 길을 가다가 주차장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그 사람이 "페보" 지나서 계속 올라가라고 하더라고요.

"페보? 페보가 뭐지??" / "페보!!! 페보 지나서 계속 올라가면 돼"

그 놈의 페보가 뭔지... 아무튼 쭉 올라가봤습니다.

어~ 정말 페보가 있네요. 그런게 이건?? 네덜란드의 맥도날드.. 어딜가든 다 있더라고요...

그런데 여긴 셋트메뉴는 없는 듯 해요. 하나 씩 다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 하나!

프렌치프라이를 시키면 "마요? 케찹?" 이라고 물어봐요.
주위를 다 둘러보니 사람들이 다 마요를 프렌치 프라이에 찍어서 먹더라고요..
그래서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라는 말처럼 "마요!" 를 외쳤답니다.

프렌치프라이에 마요네즈를 찍어 먹는다? 말만 들어도 느끼 느끼 하지 않나요?

그런데 직접 먹어보니 그다지 느끼하지도 않더라고요. 한국의 마요네즈보다 더 달콤해요..

마요네즈를 푹 푹 찍어먹는 나를 본 신랑이 한 마디....하기를 ..... "모해~ 자기, 유럽피안됐어?" ............ 정말 나도 이제 유러피안!?

 

 

3. English OK? OK!

이제 네덜란드에서 살게 된다고 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한 가지. 아... 그 나라 말을 모르는데 어떻게 살지?...

네덜란드에서는 더치를 쓰는데 (네덜란드 언어) 제가 듣기엔 독일말처럼 들립니다.. 특히 가래 끄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암튼, 네덜란드는 마리화나가 합법이고 윤락이 합법인 나라여서 그런지 암스테르담엔 외국인 관광객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시내로 나가면 모두들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합니다.

시내에서만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아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집 앞 마트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하물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영어를 잘해요..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부터 남들과 다른 것을 배타하지 않고 외국문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나라여서 영어를 기본적으로 다 배운다고 하더라고요... 외국인도 워낙 많고..

한국도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배우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유창하게 하는것은 아닌데..

어떻게 공부를 하는 걸까요?

 

이제 아... 네덜란드 언어를 모르는데 어떻게 살지? 라는 고민은 해결됐답니다.

그래도 간단한 말정도는 배워볼 생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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