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우리는 고급반이에요. 그린한국어학원의 레벨 14반인데, 한국어 5급을 공부하고 있어요.
우리 반은 이번에 다 여학생들이고 관심사가 비슷해서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도 비슷한 것이 많아서 여러 곳을 같이 갔고 오늘은 두구두구두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기로 했어요. 선생님도, 학생들도 회가 먹고 싶었거든요.(-ㅅ-a)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나서 1호선을 타고 노량진역에 갔어요.
노량진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노량진 수산시장’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나와요.
그리고 수산시장 가는 길에도 사진처럼 매운 고추나 재미있는 물건들을 파는 작은 가게가 많이 있어요.
꺄아~정말 많은 해산물들이 있어요. 조개, 오징어, 문어, 생선 등을 다 해산물이라고 불러요.
수산시장에 가면 1층은 시장, 2층은 식당이 있어요. 1층에서 회나 매운탕을 끓일 재료를 사서 2층에 있는 식당에 올라가면 그 재료로 바로 요리를 만들어 줘요.
하지만 요리를 만들어 주는 비용이 조금 필요하니까 너무 재료를 많이 사지 말고, 적당히 사야 지출이 많지 않아요.
요코 씨와 후미 씨가 정말 신이 났어요.
이날따라 크고 멋있는 하울의 성같은 물을 배달하는 자동차들도 다녀서 우리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한참을 걸으며 여러 생선도 보고 고민을 하다가 우리는 광어라는 생선을 회를 떠서 먹고, 매운탕도 먹기로 했어요.
회를 뜨는 동안 요코 씨는 신기해서 가까이에서 구경을 하는데, 왠지 아저씨를 감시하는 듯한 모습이 되어버렸어요. ^^
회를 뜰 때, 회를 뜨고 남은 생선 뼈나 머리는 버리지 말고 꼭 싸달라고 하세요. 그것들을 넣고 매운탕 양념을 넣어서 끓이면 맛있는 매운탕이 되거든요!
짜잔! 예쁜 광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는 박수를 치며 잠시 기뻐한 후, 오래 기다릴 새도 없이 회를 먹기 시작했어요.
후미 씨는 “아~한국에도 맛있는 회가 있어요!”라고 했고, 요코 씨도 정말 맛있다고 좋아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회를 먹는 동안 맛있는 매운탕이 나왔어요. 위에 올라가 있는 야채는 쑥갓이에요.
매운탕에 넣어서 먹으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는데, 맛도 부드럽고 좋아요.
두 일본 학생들에게 조금 매운 맛이기는 했지만, 우리는 이렇게 하나도 남김없이 모든 음식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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