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가을 화려한 궁중 문화 체험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는 식전 행사와 본 행사로 이어진다. 식전 행사는 운현궁을 출발해 인사동을 거쳐 운현궁으로 다시 돌아오는 어가행렬을 비롯해 궁중무용 및 취타대 공연으로 이뤄진다. 본 행사로는 명성황후가 왕비로 책명받는 비수책의식(妃受冊儀式)과 국왕인 고종이 별궁인 운현궁에서 왕비를 맞이하는 친영의례(親迎儀禮)가 재현된다. 비수책의식은 삼간택에 의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규수에게 왕비로 간택되었다는 왕의 교지와 함께 빗물전책을 궁중의 정사로부터 왕비가 직접 받는 의식이다. 친영의례는 왕이 직접 왕비의 집을 찾아가 전안례를 치르고 왕비를 궁으로 데려가는 의식을 말한다. 여기서 전안례는 신랑 될 사람이 신부의 집에 기러기를 가지고 가서 전하는 의례다.
특히 창덕궁에서 출발한 어가행렬이 운현궁으로 오는 친영의례는 규모가 크고 볼만한 행사여서 그 당시에도 많은 백성들이 행렬을 관람했다고 하는데, 행렬을 잇던 말만 해도 그 수가 700여 마리에 달했다고 한다. 조선 왕실의 화려하고 장중한 궁중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이 행사는 우리의 전통 궁중 문화를 체험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된다. 매년 봄, 가을로 열려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촬영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우리 고유 문화의 창, 운현궁
행사가 개최되는 운현궁(사적 제257호)은 흥선대원군의 사저다. 그의 둘째 아들인 고종의 잠저(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이며, 고종 3년 당시 15세 고종과 16세 명성황후가 가례를 올린 별궁이기도 하다. 대원군이 사랑채로 사용했던 노안당은 전형적인 한식 기와집으로 추녀 끝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며 주요 개혁정책이 논의되었던 역사적인 장소다.
이곳 누마루 영화루는 대원군이 손님을 접대하던 곳이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열렸던 노락당은 운현궁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가족들의 회갑이나 잔치 등 큰 행사 때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운현궁은 현재 예문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 예술과 한국적 문화를 소개하는 우리 고유 문화의 창이 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한지공예전과 서예전 등도 마련돼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다.
* 장소: 운현궁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64
* 문의처: 02-766-9090
* 기간: 2013-04-20 ~ 2013-04-20
* 일시
14:00 ~ 14:30 식전행사
14:30 ~ 15:00 비수책의식
14:45 ~ 15:15 어가행렬
15:00 ~ 15:15 궁중정재
15:15 ~ 15:45 친영의식
15:45 ~ 16:00 관람객 기념촬영가
* 가격행사: 1시간 전부터 무료
* 입장: 홈페이지 www.unhyeongung.or.kr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창경궁 방면으로 50~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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